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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감동 스토리, 월드비전의 하이라이트를 담은 블로그

보건소 직원이 우리집에 찾아온대요!

필리핀 동부 비사야 지역 모자보건 증진사업

혹시 보건소 직원이 집에 찾아오는 가정방문 서비스에 대해 상상해보신적이 있나요? 임산부나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는 의료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울 때가 많은데요.

월드비전은 개발도상국에 거주하고 있는 임산부, 산모, 영유아가 있는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아이를 키우는데 필요한 지식을 전달하고 의약품과 식량을 제공하는 보건 접근법*을 자체적으로 개발하였습니다.?월드비전의 독자적인 가정방문 상담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인증을 받아, 30여개 국에서 임산부 및 2세 미만 아동을 위해 제공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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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의 교육을 이수한 보건인력이 양육가정을 방문하여 모자보건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습


여기서 잠깐, ttC(Timed and Targeted Counselling) 모델이란?

ttC 모델은 월드비전의 시그니처 산모 및 영유아 가정을 위한 가정 방문 서비스인데요.

월드비전의 교육을 받은 지역보건요원은 임신부터 신생아가 만 23개월이 될 때까지 총 12번 가정에 방문합니다.구체적으로는 임신기간 중 4회, 신생아 출생부터 5개월까지 4회, 이후 만 23개월 이전에 4회 방문을 실시합니다.

지역보건요원은 가정에 방문하여 산모와 가족이 임신이나 분만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인한 전조 증상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의심증상이 발생할 경우에는 의료 시설을 즉시 방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글을 읽지 못하는 임산부와 산모들을 위해서 그림책을 사용하여 재미있는 이야기 형식으로 이유식을 만드는 방법이나 경미한 질병에 대처하는 방법과 같은 양육지식을 전달하기도 합니다.

*월드비전의 독자적인 보건접근법 ttC(Timed and Targeted Counselling, 시기적절맞춤형 가정방문 서비스) 모델은 필리핀 보건부(DoH)와의 협의 하에 현지 실정에 맞춰 변형하고 모델명을 TTCF(Timed and Targeted Care for Families)로 변경하여 사용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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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보건요원의 구체적인 가정 방문시기를 나타낸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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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방문 시 임산부 및 산모에게 양육지식을 제공하기 위해 월드비전이 개발한 핸드북



자연재해로 고통받는 섬, 필리핀 동부 비사야 지역

월드비전이 한국국제협력단 (KOICA, 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과 함께 2021년 9월부터 모자보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필리핀의 동부 비사야 지역의 주민들은 매년 찾아오는 태풍으로 고통을 겪습니다. 큰 태풍이 찾아오면 집과 학교뿐만 아니라 병원까지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2013년 필리핀을 강타했던 ‘하이옌(Haiyan)’을 기억하시나요? 동부 비사야 지역에는 이 태풍으로 보건의료서비스가 중단되고 8천명 이상이 사망한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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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지나간 후 큰 피해를 입은 동부 비사야 지역


보건서비스로부터 고립되어 있는 주민들

동부 비사야 지역 내 수많은 바랑가이*가 필리핀 정부에서 지정한 고립낙후지역(GIDA, Geographically Isolated and Disadvantaged Area)입니다. 필리핀 정부는 기후, 지리적 요인과 같이 물리적인 요인이나 사회 및 경제적 여건으로 보건서비스가 취약한 지역을 고립낙후지역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업지역 네 개의 주(洲) 중 북부사말, 서부사말은 그 중에서도 고립성과 낙후성이 심한 곳입니다. 종종 기후조건이 좋지 않은 날에는 배를 타고 병원에 갈 수 없어 가정에서 분만을 시도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해요.

가정분만은 감염, 출혈로 인해 아이와 산모가 위험에 처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최소의 지방자치단위를 나타내는 고유의 필리핀어


지역보건요원누구인가요?

지역보건요원(CHW, Community Health Worker)은 각 지역의 보건소와 보건지소에 소속되어 있는 보건인력입니다. 지역보건요원은 특히 보건의료서비스가 도달하기 어려운 산간지역 혹은 섬 지역에서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활동한답니다. KOICA와 월드비전이 함께 진행하는 동부 비사야 지역 모자보건 증진사업에서도 지역보건요원은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월드비전이 제공하는 교육을 받고 고립낙후지역 내 산모와 아이가 있는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보건 서비스 제공자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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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보건요원의 가정방문을 위한 생생한 교육현장

지난 10월 10일, 산모와 아기를 위한 특급 훈련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ToF (Training of Facilitator) 교육의 대상자는 월드비전의 교육을 받고 추후에는 지역보건요원을 대상으로 교육내용을 전달하게 될 보건의료 전문인력입니다. 주로 정부 소속의 의사, 간호사, 조산사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 교육을 위해 미국 월드비전의 보건전문가 강사 두 분을 초청했습니다.

실습시간에는 12회의 가정방문 시나리오를 롤플레이 연극을 통해 학습합니다. 교육은 엄마뿐 아니라 아빠, 할머니처럼 공동양육자의 행동변화를 목표로 하는 만큼 가족구성원들에 의해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위험상황들에 대처할 수 있도록 훈련을 받습니다. 교육 마지막 날에는 직접 실제 상황과 같이 가정방문을 해보는 시뮬레이션도 진행해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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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시간 중 롤플레이를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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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보건요원들을 위한 교육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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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및 질의응답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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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수료한 훈련생들의 모습


"놀라울 정도로, 제 예상을 뛰어넘는 훈련이었어요! "

동부사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알레사(Alessa Jamyl Ypil)씨. 알레사씨는 이번 교육에 대해 매우 새롭고 인상적이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처음에는 이 교육이 기존의 교육과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엄마 외에도 아빠,할머니를 포함한 공동양육자의 행동변화를 유도한다는 점이 매우 새로웠어요. 제가 배운 실용적인 보건지식들을 얼른 저희 지역의 지역보건요원에게 알려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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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보건요원 교육에 참여한 알레사(Alessa)씨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정방문 서비스!?



2023년부터는 월드비전의 교육을 이수한 지역보건요원들이 직접 임산부와 2세 미만의 아동이 있는 가정을 직접 방문할 예정입니다. 가정을 방문하여 의약품을 제공하고 아이를 기르는데 꼭 필요한 양육지식을 엄마아빠에게 전달하려고 해요.

필리핀의 모든 산모와 아이들이 밝게 웃는 그 날까지, 월드비전은 멈추지 않고 달려가겠습니다.

글.
이혜정 국제그랜트개발팀/서채연 국제그랜트개발팀
사진과 자료.
월드비전 국제사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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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산모와 아이들을 위한 사랑의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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