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꿈을 주제로 정책 포럼을 진행한다는 것이 다소 생소하시죠?! 사실 꿈은 아동.청소년들에게 너무나 중요한 주제랍니다. 꿈은 모든 아동들이 가지는 기본적인 권리이고,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열쇠이며,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큰 동력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월드비전은 2011년부터 취약계층 아동.청소년들의 꿈을 지원해왔고 2017년부터는 아동들이 꿈 꿀 수 있는 환경 마련을 위해 한국미래세대 꿈 실태조사를 진행해왔습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꿈에 대해 연구하고 지원한 기관은 월드비전이 유일하다는거 아시나요?
이번 포럼은 10여년간 고민했던 월드비전의 꿈 지원사업의 경험과 정기적으로 진행해왔던 한국미래세대 꿈 실태조사의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모든 아동들이 꿈 꿀 수 있는 정책 방향을 제언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월드비전 꿈지원사업에 참여했던 강가람 아동
포럼 현장에 전시된 꿈지원 사업 참여 아동들의 작품
또한 특별히 이번 포럼은 아동들의 참여로 많이 이루어졌는데요, 학창시절 월드비전 꿈지원사업에 참여하여 지금은 의사의 꿈을 향해 걷고 있는 강가람 아동이 사회로 참여해주었고, 전국 꿈지원사업 참여 아동들이 자신의 작품을 통해 포럼에 함께 해주었답니다.
발표 1
한국미래세대 꿈 실태조사 연구 보고
양적 연구 발표 - 정익중 교수(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질적 연구 발표 - 김지혜 교수(남서울대 사회복지학과)
포럼의 첫 번째 순서는 정익중 교수님과 김지혜 교수님의 ‘한국미래세대 꿈 실태조사’ 연구 결과 발표로 시작되었습니다.
올해 5, 6월 전국의 11~24세 아동·청소년 및 청년 20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 조사는 2017년, 2019년에 이에 3번째 조사입니다. 올해 진행된 조사 결과를 간단히 살펴볼까요?
1. 꿈 유무에 따른 발달
■ 구체적이고 분명한 꿈이 있다
■ 꿈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은 막연하다
■ 꿈이 없다
꿈이 명확할수록 아동발달에 있어서 높은 점수를 나타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꿈이 아동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주관적 경제수준에 따른 꿈 유무
■ 구체적이고 분명한 꿈이 있다
■ 꿈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은 막연하다
■ 꿈이 없다
2017년부터 진행된 세차례의 조사 모두 비빈곤한 아이들이 빈곤한 아이들보다 꿈이 있는 비율은 높고, 꿈이 없는 비율을 낮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빈곤할수록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부담, 꿈을 꾸는데 있어서의 정보, 경험 부족등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3. 주관적 경제수준 및 꿈 유무에 따른 발달
■ 빈곤-구체적이고 분명한 꿈이 있다
■ 비빈곤-꿈이 없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빈곤 아동일지라도 구체적이고 분명한 꿈이 있다면 꿈이 없는 비빈곤 아동보다 긍정적으로 발달한다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아동.청소년들의 발달에 있어 꿈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3차례의 연구를 통해 살펴 볼 수 있었습니다.
발표 2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꿈을 위한 월드비전 꿈 지원 경험 공유 및 제언
월드비전 아동미래연구소 조윤호 연구원
두 번째 발표는 월드비전 아동미래연구소 조윤호 연구원님이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꿈을 위한 월드비전 꿈 지원 경험 공유 및 제언’이라는 주제로 발표 해주셨습니다.
월드비전의 꿈꾸는 아이들 사업 진행 배경과 월드비전만의 꿈지원사업 차별성에 대해 발표하였고, 꿈지원사업에 참여했던 아동들의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0여년 간의 사업 경험을 통해 몇가지 제안하였는데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꿈과 자립을 위한 지지체계
아동이 꿈을 꾸는 데 보호자를 포함한 지지체계의 역할이 중요
- 비빈곤-빈곤 아동 차별 없이 모든 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 접근성 확대 필요
- 학교 내에도 담임교사 외에도 아동에게 꿈을 계속 물어 봐주고 지원하는 지지체계 확대 필요
- 사회복지기관들도 아동에 대한 개입 시 꿈과 미래를 지원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입 필요
- 특히 보호자 지지체계가 약한 취약계층 아동청소년들에 대해 멘토나 또래 등 긍정적인 지지체계를 확대하고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
-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자립에 있어 공백기에 해당하는 청년시기에 주거, 현금 지원 외 심리정서적, 정보적 지지체계가 동반될 필요
이를 위해 가정-학교-공공-민간기관 간 연대협력을 바탕으로 촘촘한 지지체계망 구축 필요
뉴노멀 시대에 맞춘 변화
- 아동과 보호자, 그리고 대면과 비대면, 각각의 특성을 고려하여 더 많은 아동과 보호자들에게 좋은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함
- 아동들에게 정서적 교감이 중요한 집단 활동은 대면으로 진행하되, 개별적인 서비스들은 비대면을 활용하여 접근성과 품질을 높이고, 더불어 비대면 상황에서 아동들의 디지털 리터러시가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 필요
- 보호자들 또한 무리적 제한 없이 자유롭게 질 좋은 컨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비대면 교육을 확대하되, 비슷한 꿈을 가진 아동들의 보호자들이 소수 대면의 모임들로 정서적 지원 및 정보의 교류를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함
대상과 컨텐츠의 특성에 따라 대면과 비대면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최적화
위 내용을 기반으로 월드비전은 4가지 정책 제안을 준비했고 추후 국회와 함께 정책 반영을 위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제안한 정책이 반영되었다는 기쁜 소식은 내년에 전해드리겠습니다!
발표 3
사례 발표
월드비전 꿈지원사업에 참여했던 이OO 아동
세 번째 발표는 월드비전 꿈지원사업에 참여했던 이OO 아동의 사례 발표로 진행되었는데요, 월드비전을 만나서 꿈을 향해 가는 과정을 함께 나누어 주었답니다. 참고로 디자이너를 꿈꾸는 이OO 아동은 꿈지원사업에 참여하면서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디자인 회사에 조기 취업하여 자신의 꿈을 향해 가고 있는 중입니다.
패널 토론
패널 토론 현장
월드비전 꿈지원사업에 참여했던 김OO 아동
마지막 시간은 각 분야의 전문가 및 꿈 지원사업 참여 아동으로 이루어진 패널들의 토론 시간이었습니다. 4개 기관(교육부 진로교육정책과, 아동권리보장원, 한국직업능력연구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의 역할과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제안해 주셨고 꿈지원사업에 참여했던 김OO아동 또한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아동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제안하였습니다.
꿈을 주제로 한 첫 정책포럼! 이 포럼이 행사로 그치지 않고 실제로 정책에 반영되어 더 많은 아동들이 꿈을 꾸며 살아 갈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앞으로도 월드비전 꿈지원사업(꿈꾸는 아이들)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세요!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이 성장단계에 따른 맞춤형 통합 프로그램과 경제적 도움을 통해 위기에서 보호받고 꿈을 찾아 도전하며 나누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월드비전 국내 대표 사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