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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뎁스 메뉴 열기/닫기새로 태어난 아기의 이름을 지을 때 우린 참 많은 고민 끝에 신중하게 결정을 하죠.
월드비전 가나의 직원이 말해주었는데요. 가나에도 재미있는 이름 짓기 방식이 있답니다. 혹시 가나 사람 중 아는 사람이 있으신가요? 가나보다 한국에서 더 유명할 것 같은 샘 오취리. 그리고 전 UN사무총장 코피아난(Kofi Annan)이 있겠죠?
이 코피 아난의 코피(Kofi)라는 이름도 가나식 이름 짓기에 따른 이름이더라고요.
자 이제 슬슬 나의 가나식 이름은 무엇일까 궁금해지시죠? 뚜둥~
요일 | 남자 | 여자 |
---|---|---|
월 | Kojo(쿠조) | Adwoa(아주아) |
화 | Kwabena(콰브나) | Abena(아브나) |
수 | Kwaku(쿠에쿠) | Akua(에퀴아) |
목 | Yaw(야우) | Yaa(야) |
금 | Kofi(코피) | Afia(에피아) |
토 | Kwame(콰미) | Ama(암마) |
일 | Kwesi(쿠에시) | Esi(에씨) |
뜻은 각각 심플하게 ‘- 요일에 태어난 사람’이라고 합니다. ^^ 물론 가나인 모두가 반드시 이 방법에 의해 이름을 짓는 것은 아니에요. 가나에는 약 300-400여 개의 언어가 존재하기 때문에 언어에 따라 버전이 조금씩은 다르다고 해요. 위에 알려드린 이름은 가나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Akan어랍니다. 요일별로 나누다보니 이름의 종류가 많지 않아 실제 이름으로 사용하는 사람도 있지만 Middle Name으로 쓰기도 하고요. 여러분은 어떤 요일의 아기인가요? 참고로 포털사이트에 본인이 태어난 생년월일을 검색하시면 자동으로 해당 요일이 나온답니다. 금요일에 태어난 저의 middle name은 에피아예요.
이름을 짓는 일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아주 중요한 일이죠. 평생 불리게 될 이름이니만큼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는 이름을 지어야 하니까요. 이름 이야기가 나온 김에 제가 아프리카에서 만났던 몇몇 아이들의 특별한 이름을 소개해볼까 해요.
우간다에 사는 럭키. 이름만 들어도 느낌이 딱 오죠? 럭키의 엄마는 소녀병 출신이에요. 럭키를 임신했을 당시 폭격이 일어난 현장에서 몸을 피해 무사히 생명을 지켰기 때문에 ‘행운을 가져온 아기’ 라는 뜻으로 ‘럭키’라고 이름 지었어요. 엄마에겐 평생의 행운을 가져다 준 소중한 이름이죠.
르완다에서 만난 4살 골목대장 지수비소. 지수비소의 이름은 ‘응답하다’ 래요. 지수비소가 태어날 무렵 전염병이 돌아 어린 아이들이 많이 죽었는데 지수비소는 병에 걸리지 않고 무사히 건강하게 태어났죠. 부모님이 너무 기뻐서 ‘신께서 우리 기도에 응답했다’라는 뜻으로 지수비소 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어요.
생각해보니 학교 다닐 때 한 반에 몇 명씩은 꼭 같은 이름이 있었는데 그래서 큰 미영이, 작은 미영이처럼 구분해서 불렀던 것 같아요. 시대별로 유행하는 이름이 있어서 같은 이름이 많은 거 같죠? 조사해보니 각 년도 별로 가장 있기 있는 이름은 이렇대요.
년도 | 여자 | 남자 |
---|---|---|
1968 | 미경 | 영수 |
1978 | 지영 | 영수 |
1988 | 지영 | 정훈 |
1998 | 유진 | 지훈 |
2008 | 서연 | 민준 |
2015 | 서윤 | 민준 |
출처: 대법원 가족관계등록업무 통계자료
해마다 어딘가 비슷한 듯 다른 듯한 느낌이에요. 여러분의 이름도 이 안에 있나요? 마지막으로 이름에 대한 좋은 글귀를 소개할게요. 최민석 작가님의 책 <너의 눈에서 희망을 본다> 에도 이름에 대한 구절이 있네요.
이름에는 대체로 부자 나라든, 가난한 나라든 그 사람의 삶을 축복하기 위한 좋은 의미가 담겨 있다. 몽골에서 만난 ‘바타르’는 ‘영웅’이란 뜻을 가졌고, 에티오피아에서 만난 ‘위크네쉬’는 ‘황금’이란 뜻을, ‘위르키’는 ‘행복’이란 뜻을 품고 태어났다. 대개는 현재 처한 고난에 상관없이 희망적인 뜻을 각자의 이름마다 품고 있다. 나는 출장을 다니며 이처럼 이름과 현실이 동떨어진 아이들을 자주 만나게 되었고, 현실보다는 이름을 긍정하게 되었다. 때문에 비록 오늘은 어려운 현실 속에 살고 있지만, 내일은 이름대로 희망찬 미래 속에 살 거라는 나의 기대는 점점 커져갔다.
우리가 태어났을 때 누군가가 수없이 고민하고 지어준 이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며 우리도 우리의 내일을 조금 더 긍정적으로 꿈꾸는 힘을 얻어 봐요.
글: 김보미 디지털마케팅팀
사진: 글로벌 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