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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뎁스 메뉴 열기/닫기1,573만 명의 이재민을 양산한 강도 7.8의 시리아-튀르키예 대지진이 발생한 지 어느새 일 년이 지났습니다. 하루아침에 가족, 친구, 집, 직장 등 많은 것을 잃은 이재민들에게는 일 년의 시간이 억겁처럼 느껴졌을지도 모릅니다. 월드비전은 재난 발생 당일부터 시리아 북서부와 튀르키예에서 진료, 난방용품과 연료 지원, 간편식 지원 등의 긴급구호를 펼쳤습니다. 후원자분들의 관심과 응원 그리고 지진 발생 전부터 시리아 북서부와 튀르키예에서 13년간 시리아 난민 지원 사업을 해온 덕분에 지역사회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여 긴급구호와 재건복구를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더욱이 월드비전은 2023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튀르키예 및 시리아 지진 피해 지원 특별 모금 사업의 파트너로 선정되어 2023년 6월부터 지진 진앙인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주에서 이재민 10,124 가구를 대상으로 미화 366만 달러 (한화 약 46억 5천만 원) 규모의 E-바우처 지원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E-바우처는 지정된 슈퍼마켓에서 담배와 주류 외에 가구의 특성과 선호에 따라 직접 유연하게 필요한 물품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업 참여자들의 존엄성을 증진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나아가 지역 경제 회복을 촉진함과 동시에 소비자로서 지역 경제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도 월드비전이 E-바우처라는 방식을 통해 튀르키예 대지진 이재민을 지원하고자 한 하나의 이유입니다.
월드비전 E-바우처는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주에 거주하는 최 취약가구 이재민 10,124만 가구에게 전달되었습니다. 대규모의 재난이었던 만큼 많은 사람이 인도적지원이 필요한 상황임에 반해 자원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 중 장애인이 있거나 한부모 가정인 경우, 텐트나 컨테이너 등 거주 환경이 취약한 경우, 또는 젠더기반폭력 생존자 등 보호 지원이 필요한 경우를 우선 선발했습니다. E-바우처는 5인 가구 기준, 한 달간의 식량과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는 최소 예산인 4,300리라(미화 약 148.5달러)씩 두 번 총 8,600리라(미화 약 297달러)가 지원됐습니다. 사업 참여자 중 16.7%는 장애인 가족이 있는 가구였으며 40%는 컨테이너, 4%는 텐트에서 거주하고 있는 등 매우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E-바우처 수혜 10,124가구
장애인 가정
16.7%
컨테이너 거주
40%
텐트 거주
4%
E-바우처 배분이 끝난 후에 사업 참여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해 월드비전의 현지 파트너인 오렌지는 포커스그룹 토론을 월드비전 모니터링 및 평가팀은 배분 후 모니터링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다수의 포커스그룹 토론 참여자들은 ‘슈퍼마켓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 지원되어 가정에서 당장 필요한 식량과 생필품 구매로 바로 사용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아이들과 함께 슈퍼마켓에 방문해 그동안 사주지 못했던 간식들을 아이들 스스로 고를 수 있게 해서 기뻤다.’며 사업 참여 경험을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370명의 사업 참여자들이 참여한 배분 후 모니터링을 통해서 어떤 물건을 가정에서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구매했는지, E-바우처 지원을 통해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63%의 응답자는 E-바우처가 기본적인 식량과 생필품 필요를 충족했다고 답했습니다. 또, '딸의 생일 케이크를 사줄 수 있어서 행복했다.', '장애가 있는 남편을 돌보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감사의 인사도 전해졌습니다.
시리아-튀르키예 대지진은 참혹했지만 후원자분들의 응원 덕분에 이재민뿐 아니라 월드비전을 비롯한 현장의 인도적 지원 활동가들 역시 재난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재건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월드비전은 2024년에도 생계 역량 강화 사업, 보건 영양 사업 등을 이어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