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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뎁스 메뉴 열기/닫기- 대전세종충남지역 새내기후원자모임
오전 근무를 마치고 서울역에 쏜살같이 달려오니 30여분 기차 시간이 남는다. 진득이 점심 식사를 챙길 순 없고 급히 햄버거를 주문해 기차에 앉아 숨을 고르기도 전 후렌치후라이부터 쓱삭. 우리는 지금 대전으로 새내기후원자님을 만나러 가는 길. 시작부터 촘촘했던 스케줄은 서울로 돌아올 때까지 심장을 쫀쫀하게 했지만 그 곳에서 만난 선한 우리 후원자님들을 생각하니 다 아무 일도 아닌 듯 스르르륵 녹아버린다.
우리 이제 어색하지 말아요.
'월드비전 후원자'라는 공통 분모 빼고는 아무것도 모른 채 한 테이블에 앉은 후원자님들 사이에 어쩔 수 없이 흐르는 이 기운, 어색함! 월드비전이 궁금하고, 다른 후원자도 궁금했던 마음은 똑같은데 처음 보는 얼굴을 마주하고 있자니 이런 머쓱함도 무리는 아니다. 이런 후원자님들 마음을 조금 말랑하게 해 드리는 시간! 퀴즈도 풀고 서로의 이름을 묻다 보니 아늑한 기운이 공간을 차차 메우기 시작한다.▲ 퀴즈를 맞추며 즐거워하고 있는 후원자들 ▲ 같은 테이블 별로 서로 이름을 묻고, 참여하게 된 동기 등을 나누며 조금씩 친해지고 있는 후원자님들
월드비전 국제사업 1타 강사 등판
월드비전 국제사업을 알아가는 시간. 네팔과 인도 사업장을 담당하고 있는 이은규 과장은 화려한 패턴의 인도 의상까지 입고 후원자님 앞에 섰다. 월드비전 국제사업을 이해하기 쉽게 쏙, 쏙 설명 잘하기로 월드비전 내에서는 소문이 자자했던 1타 강사님의 첫 데뷔무대 후원자님들은 이은규 과장이 직접 만났던 에이즈 감염 소녀 피리아의 이야기에 귀를 쫑긋 기울였다. 에이즈 감염으로 실명까지 하고 마을에서 따돌림을 당하며 기댈 곳 하나 없던 피리아는 죽음만을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살았다. 그런 피리아에게 너는 충분히 이 삶을 누릴 가치가 있다고 말해 준 건 월드비전이었다. 월드비전이 피리아와 그녀와 비슷한 처지의 마을 사람들을 어떻게 변화시켜 가는 지 이은규 과장의 쉽고 힘있는 설명이 차츰 정점을 향해갔다. 피리아가 현실의 벽을 이기고 원하던 대학에 입학했다는 이야기 끝에는 여기저기서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월드비전이 조금은 오래 걸리지만 마을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헤쳐 해결해 나가려는 이유를, 참 변하지 않는 것이 사람이라는 데 온갖 악습과 고정관념, 패배감에 젖어 있는 주민들을 일으켜 세워 스스로 용기를 얻고 스스로 일어서도록 돕는 이유를 이은규 과장은 콕, 콕 찝어 주었다.“ 마을에서 아이들이 슬픈 일을 겪을 때요. 월드비전이 사람들을 교육하고 용기를 줘서 서로서로 돕게 하는 걸 알았어요. 그게 좋은 거 같아요! ”(민예지, 3학년)
“ 국제사업 이야기가 너무 인상적이네요. 정말 근본적인 사업을 하고 있구나, 이해가 쉬웠어요. 피리아? 그 소녀 이야기를 들을 땐 정말 뭉클 하더라고요. ”(박병준 후원자님)
▲ 월드비전 국제사업 1타강사 이은규 과장
위로가 되는 만남
흥미로운 강의도 끝나고 후원아동과 긴급구호 지역 아이들에게 보낼 선물도 만들고, 다 함께 단체사진까지 찍고 대전 새내기후원자 모임은 살뜰하게 마무리 되었다. 서울 가는 기차 시간을 맞추기 위해 신들린 듯 정리가 시작됐다. 서울로 다시 올라오는 기차 안. 눈에 띄게 모든 프로그램에 열심이시던 후원자님을 붙잡고 나눈 짧은 대화가 떠올랐다. 이 글의 끝은 후원자님과의 대화로 대신하려 한다. 후원자님이 남기신 이야기에 다른 마무리를 생각할 수가 없다.“ 후원자님, 오늘 재미있으셨어요? ” “ 네, 정말 위로가 되네요. ” “ 위로… 요? ” “ 사실은 제가 고아원에서 자랐어요. 너무 외로웠고 너무 힘들었어요. 외로운 사람이라 그 외로움을, 괴로움을 잘 알아요. 제 입 풀칠하기도 힘든데 무슨 후원이냐며 주변에서 뭐라 하기도 하는데 난 그렇게 생각 안 해요. 후원은 다 나에게 돌아오는 기쁨이에요. 그런데 이런 기쁨을 아시는 분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니 그게 위로가 되고, 즐거워요. ”(이용태 후원자님)
▲ 아동에게 보낼 선물을 열심히 만들고 계신 이용태 후원자님
글과 사진. 윤지영 후원동행2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