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황 속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을 우리도 요긴하게 사용했는데요. KOICA 와 월드비전이 필리핀 민다나오 섬에서 코로나19 긴급대응사업을 펼치며 위생키트 뿐 아니라 ‘긴급재난지원금’을 제공하여 주민들이 저마다 꼭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해요.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모든 것이 취약한 필리핀 민다나오 섬을 덮친 코로나19
민다나오 섬은 필리핀에서도 문맹률과 실업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에요. 제대로 된 산업시설이나 학교, 병원도 없는 낙후된 곳이죠. 오랜 종교문제로 무력 충돌까지 발생하며 수많은 사망자와 국내 실향민이 생겨났어요. 이렇게 모든 것이 취약한 민다나오 섬을 덮친 코로나19는 주민과 어린이의 삶을 더욱 고통 속에 몰아넣었어요.
우리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내 봐요!
KOICA와 월드비전은 민다나오 섬에 코로나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고 취약 아동 가정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긴급대응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사업은 위생키트지원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두 분야로 진행되었는데요. 오늘은 긴급재난지원금이 어떻게 지급되고 사용되었는지 살펴보려고 해요!
먼저,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네 가지 조건이 갖추어져야 해요.
민다나오 섬 안에 아래 네 가지 조건이 갖추어진 지역 8곳을 선별했고,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었습니다.
시장
주변에 긴급재난지원금으로 필요한 물건 등을 살 수 있는 시장이 있어야 해요.정부승인
정부의 공식적인 승인이 꼭, 필요해요.
금융기관
긴급재난지원금을 체계적으로 지급할 수 있는 금융기관이 있어야 해요.치안
현금이 지급되고 사용되는 만큼 안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긴급재난지원금의 여정을 소개할게요!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도 살펴 볼게요!
월드비전은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은 전체 가정 가운데 일부 표본 집단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어요.
Q. 긴급재난지원금은 어디에 사용했나요?(복수 응답 가능)
1. 식품 구매: 92%
2. 물/식수: 28%
3. 자녀의 온라인 수업 수강 등 교육비: 18%
Q. 현금 지원, 만족하나요?
응답자 중 99%가 안내 받은 금액을 예정된 일정대로 지급받았으며 현금 지원에 만족한다고 응답
주민들도 대만족한 긴급재난지원금,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요?
일단, 월드비전은 민다나오 지역의 특성을 매우 잘 알고 있었어요. 2017년 민다나오 마라위 시에서 분쟁이 발생했을 때 즉시 인도적인 지원을 하고 재건 복구와 갈등 해결까지 세심하게 도움을 전했어요. 그리고, 코로나19라는 새로운 위기가 발생했을 때, 지역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꼭 필요한 사업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던 거예요.
지역주민과 현지정부와 쌓아온 신뢰도 한 몫 했지요.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월드비전이 긴급대응사업을 준비할 때 주민들은 신속하게 협조했고요.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정부의 승인과 협업도 그 동안의 신뢰를 통해 원활하게 이루어졌어요.
물론, 이런 지역과의 특별한 협력은 월드비전이 갖춘 인도적 위기 대응의 체계와 역량, 검증된 사업 방식을 토대로 이루어지며 크고 확실한 열매를 맺을 수 있던 거고요.
그리고, 또 한 가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지원과 모니터링으로 효율성이 증대된 점도 중요한 성공요인이에요. 앞서 잠시 설명한 LMMS(Last Mile Mobile Solution), 즉 수혜자 등록 및 서비스 추적 모바일 솔루션으로 월드비전은 필요한 지원을 주민들에게 빠르게 전하고, 전해진 도움들이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지 다양하게 모니터링 할 수 있었어요.
민다나오 섬 주민들과 아이들 역시 코로나19로 어렵고 힘겨운 시간을 통과하고 있어요. 하지만, 월드비전과 주민들은 최선을 다해 위기를 극복할 방법을 찾아 달려나가고 있어요. 마스크를 벗고 집을 나서는 일이 당연해져 버리는 그 날을 기다리며 성실하게 오늘을 살아낸 민다나오 주민들과 우리 모두가 자랑스럽습니다.
사진과 자료 국제사업본부, 월드비전 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