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당들로부터 세상을 구하는 히어로는 아니지만, 자신의 가정, 학교 그리고 마을에서 작은 변화를 만들어가는 리틀 히어로들이 있습니다. 바로 월드비전 사업장 곳곳에서 매일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청소년들인데요. 세상의 모든 청소년들이 리틀 히어로가 되어가는 여정을 함께하는 월드비전의 청소년 사업, BTS(Be The Solution)을 소개합니다.
♬♪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5월 5일은 신나는 ‘어린이 날’이죠.
그렇다면,
청소년들을 위한 날도 있을까요?
네, 그렇습니다!
1999년 국제연합(UN)은
청소년들의 밝은 미래를 꿈꾸며
매년 8월 12일을
세계 청소년의 날(International Youth Day)로
제정하였습니다.
세계 청소년의 날을 맞이하여,
세계 곳곳에서 리틀 히어로로 활동하고 있는
월드비전 사업장의 청소년들을 소개합니다 :)
좌절의 순간에서도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는
리틀 히어로, 모잠비크의 돌로페
모잠비크에 사는 15살 소녀 돌로페는 학교 선생님이 되기를 꿈꾸던 여학생이었어요. 돌로페는 8학년까지 줄곧 우수한 성적을 받았던 학생이었지요.
그런데 2020년 3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돌로페가 다니던 학교를 포함하여 모잠비크 전역의 학교들이 문을 닫게 되었어요. 학교에 가지 못하게 된 돌로페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지요. 약 2년간 계속되어진 학교 폐쇄령으로 결국 돌로페는 17살의 어린 나이로 결혼을 하게 되었고 원치 않는 임신까지 하게 되었어요.
선생님이란 꿈을 미처 이루기도 전에 어린 나이에 돌로페는 아내로서 그리고 엄마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되었죠.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학교 선생님이 되는 것은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사실 돌로페는 임신을 한 상황에서도 학교로 돌아가 학업을 마치고 싶었어요. 그렇지만 현실은 쉽지 않았지요. 돌로페가 학교에 돌아가는 것을 남편이 허락해주지 않았고, 임신한 몸으로 학교에 돌아가면 친구들에게 놀림거리가 되는 것이 부끄러웠던 것이죠.
코로나19로 인해 돌로페와 같은 상황에 처한 친구들은 점점 많아졌습니다. 학교 밖으로 밀려나 학업을 중단하게 되고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긴 청소년들이 더욱 많아진 것이죠.
그래서 월드비전은 생각했습니다.
돌로페와 같은 청소년들이
절망스러운 현실에 좌절하고 포기하지 않도록,
새로운 꿈을 꾸고 스스로 설 수 있도록 하자
그리고 나아가
자신의 가정과 마을에 변화를 만들어 내는
리틀 히어로가 되도록 돕자.
이것이 바로 월드비전의
Be The Solution 사업입니다.
Be The Solution?
전 세계 10세-19세의 청소년이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하면서 각자 꿈꾸는 미래를 준비하도록 지원하는 월드비전의 청소년 사업입니다.
Be The Solution 사업을 통해
리틀 히어로가 된 돌로페 이야기
계속해서 들어보실래요?
[1] 자주적인 삶을 살아내기 위한 긍정적 자아 정체성 확립
돌로페는 월드비전 모잠비크 은다울라 사업장에서 시작된 청소년 클럽 멤버가 되었어요. 같은 마을에 살고 있는 90여 명의 청소년들이 돌로페와 같이 청소년 클럽 활동에 참여했지요. 그중에는 어려운 집안 형편, 부모님의 무관심, 조혼과 임신 등의 사유로 더 이상 학교에 가지 못하게 된 청소년들도 함께하였어요. 또래 친구들끼리 함께하는 청소년 클럽 활동은 매주 1-2회씩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진행되었답니다.
자신이 처한 현실의 어려움으로 인해 무기력함에 빠져 있던 청소년들은 청소년 클럽 활동에 참여하며 변화하기 시작했어요. 자신이 어떠한 사람인지, 무엇을 잘하는지, 그리고 나의 목표는 무엇인지 스스로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죠. 그렇게 자주적인 삶을 살아가는 첫 시작을 갖게 되었습니다.
[2] 경제활동을 위한 진로 탐색 및 경제적 역량 강화 교육
학교에 돌아가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사회 경제적 역량 교육은 매우 중요합니다. 어린 나이에 아이를 출산하게 된 돌로페에게도 그랬지요. 돌로페는 여러 직업훈련 프로그램 중 봉재 교육을 선택하였고 약 1년 6개월 간 열심히 훈련을 받았습니다.
단순 기술 훈련 뿐만 아니라, 돈은 왜 벌어야 하는지 그리고 자신이 번 돈을 어떻게 소비하고 저축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배우며 스스로 자신의 경제 살림을 잘 꾸릴 수 있게 되었지요.
[3] 공동체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변화의 주체
1년 6개월 간 청소년 클럽 및 직업훈련을 꾸준히 받아 온 돌로페는 엄청난 변화를 만들어 냈어요. 더 이상 자신의 상황에 좌절 하지 않았으며, 자신의 삶을 어떻게 주체적으로 살아내야 할지에 대해서도 명확한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되었어요. 더욱이 재봉 수업을 꾸준히 받은 돌로페의 재봉 기술은 날로 향상되었지요.
돌로페는 자신만의 변화에 그치지 않았어요.
자신이 가장 힘들었을 때 자신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던 월드비전과 이웃 주민들이 있었다는 것을 잊지 않았지요. 그래서 이제는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에 다시 그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어려운 형편의 마을 주민과 아동들에게 무료로 옷을 만들어 나누어주기 시작한 것이지요. 돌로페는 그렇게 모잠비크 은다울라 마을의 ‘리틀 히어로’가 되었습니다.
이렇듯 월드비전 청소년 사업의 핵심은 자기 자신의 안에서 시작된 긍정적인 변화가 개인에서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가족, 친구, 그리고 지역 구성원들에게까지 확장되는 것에 있습니다.
자신의 삶의 소중함을 깨달은 청소년들은 타인의 삶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기 혼자만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이웃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 가는 것, 특히 자신보다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는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알아가는 것이죠. 전세계 곳곳의 월드비전 사업장에 살고 있는 청소년들은 오늘도 이렇게 리틀 히어로가 되어 갑니다.
전 세계의 모든 청소년들이 리틀 히어로가 되는 그날까지 여러분이 함께 해주세요.
월드비전 자료실
청소년들의 리틀 히어로 성장기를 돕는 아름다운 실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