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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뎁스 메뉴 열기/닫기나마스테! 안녕하세요! 저는 히말라야의 나라, 네팔 모랑 지역의 라비 초등학교에 다니는 사로지(Saroj)입니다.
오늘은 우리 학교를 자랑하고 싶어서 이렇게 나왔어요.
저는 손과 팔이 친구들만큼 자라지 않아서, 혼자 걸을 수가 없어요. 학교를 갈 때는 휠체어를 타야 해요. 그래서 학교에서 공부할 때 어려운 게 많았어요.
교실에 가려면 계단을 올라야 하고, 쉬는 시간에 화장실을 가고 싶어도 화장실 문턱이 너무 높았죠.
겨우 화장실에 가도 좁은 칸 안에서 혼자 몸을 가누며 용변을 보는 일은,,, 휴우- 생각만 해도 땀이 나네요.
그러던 어느 날, 선생님이 기쁜 소식을 전해주셨어요.
"사로지, 한국에 계시는 월드비전 후원자님들이 사로지와 같은 친구들이 좀 더 편하게 학교생활을 하도록 새로운 학교 건물과 화장실을 지어주신대!" 정말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짜자잔- 손꼽아 기다리던 우리 학교의 달라진 모습! 보이시나요~?
[caption id="attachment_8853" align="aligncenter" width="1200"] 예전 라비 초등학교 모습[/caption] [caption id="attachment_8854" align="aligncenter" width="1200"] 달라진 라비 초등학교 모습[/caption]새로운 학교 교실에는 저처럼 휠체어를 탄 친구도 쉽게 다닐 수 있게 계단 옆에 완만한 경사로가 생겼어요.
[caption id="attachment_8855" align="aligncenter" width="1200"] 예전 학교 화장실 모습[/caption] [caption id="attachment_8856" align="aligncenter" width="1200"] 달라진 학교 화장실 모습[/caption]화장실을 가는 길목에도 경사로 통로가 생겨서, 이젠 친구의 도움 없이도 자유롭게 다닐 수 있어요.
휠체어를 타고 들어가도 넉넉한 화장실 공간에 몸을 지탱할 수 있는 튼튼한 벽면 손잡이까지 생겼어요.
요즘은 학교에 자꾸만 더 가고 싶어요. 이렇게 멋진 건물을 지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그래서 예전보다 공부도 더 열심히 하게 돼요.
놀랍게 달라진 학교의 모습에 학생 수도 175명에서 245명으로 늘어났어요!
며칠 전, 교감 선생님께서 "사로지, 이제는 알파벳이랑 숫자도 잘 읽고, 성적도 점점 오르니 참 뿌듯하구나."라고 엄청 칭찬해 주셨는데요. 무척 기분이 좋았어요.
한국월드비전 후원자님들의 배려와 사랑이 가득한 교실 앞에서 반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어요. 던에바드! 감사합니다!
월드비전은 아동을 위한 자립마을을 만들어 가는 '지역개발사업'을 진행하며 사로지와 같이 장애가 있는 아동과 주민들을 생각합니다.
교육, 보건, 식수 등 다양한 시설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장애인 친화적 접근법'을 고려하고 반영해요!
[caption id="attachment_8860" align="aligncenter" width="1200"] 우간다 파야 지역에 건축한 산모병동. 휠체어를 타고도 쉽게 산모병동에 들어올 수 있도록 경사로 설치[/caption]전 세계 곳곳 월드비전 지원 보건소, 학교, 식수시설 등에서 장애인 친화적 접근법을 기반으로 구축한 시설들을 만나볼 수 있으세요.
[caption id="attachment_8861" align="aligncenter" width="1200"] 캄보디아 상큼트머이 지역에 설치된 마을 식수시설. 마을의 장애인과 노약자가 물을 긷기 편리하도록 옆에 의자를 함께 설치[/caption]의자 옆 경사로도 필수!
한 명의 장애 어린이도 소외되지 않고 건강하게, 마음껏 배우고 꿈꾸며 살아갈 수 있는 지역사회. 후원자님과 월드비전이 함께 만듭니다.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돕고, 장애인의 재활의지를 장려하기 위해 만든 대한민국의 법정 기념일입니다.
글. 서은교 지역개발팀
사진. 지역개발팀 사업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