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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뎁스 메뉴 열기/닫기- 후원자 월드비전 사업장에 가다
삶과 비전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월드비전에서 문자 한 통을 받았다.
‘월드비전 스리랑카 사업장을 함께 방문하실 후원자를 모집합니다.’
2013년부터 시작해온 월드비전 후원. 그러나 후원하는 아동과 사업에 대해 큰 관심을 갖지 못했었다.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을 의무감으로 했기에 진심을 다해 마음으로 후원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삶에 대한 고민이 많던 나에게 이번 스리랑카 방문이 조금의 답을 찾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일주일의 여정을 시작하게 됐다.
우리가 찾은 스리랑카 바하라이는 1,500여 명의 월드비전 후원아동이 살고 있는 지역이다. 첫 번째 일정으로 소득증대사업을 통해 후원을 받는 가정을 방문했다. 그곳에서 늠름하고 바르게 잘 큰 소년을 만날 수 있었다. “너무 감사해요. 후원자님 덕분에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나중에 학교 선생님이 되는 게 제 꿈이에요!”
아이의 씩씩한 이야기를 들으며 나도 모르게 눈물이 계속 흘렀다. ‘이 친구를 후원하는 후원자님이 직접 보셨으면 참 흐뭇하셨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매달 통장에서 자동이체가 되어 관심을 두지 않았던 작은 후원금이, 누군가에겐 가정을 지킬 수 있는 삶, 꿈꿀 수 있는 삶을, 인간으로써 최소한 누려야 하는 환경과 행복을 선물 해준다는 것이 가슴 뜨겁게 느껴졌다. 그리고 조금은 무심했던 나의 마음이 부끄러웠다.
둘째날, 월드비전의 후원을 받고 있는 학교를 찾아가 유치원생부터 청소년 친구들까지 교육의 기회를 선물 받은 많은 아이들을 만났다. 아이들은 직접 만든 예쁜 꽃 목걸이를 건네며 반겨 주었다. 너무 큰 환영에 내가 이런 환영을 받아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였다.
사실 그동안 도움이 필요한 나라나 기아에 대한 나의 도움이 그들에게 큰 의미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었다. 스리랑카에 와서 아이들의 순수한 눈망울을 보며 ‘나의 도움으로 단 한 명이라도 꿈 꿀 수 있는 삶을 선물 받는다면 이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셋째날, 월드비전의 소득증대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만케니 농장을 방문하였다. 주민분들이 직접 수확한 채소로 목걸이를 만들어주셨다. 재미있고 뜻깊은 환영식이었다. 월드비전 직원분이 주민들에게 농사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농장을 일구어주는 등의 소득증대사업 전반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다.
핵심은 주민들 스스로 농장을 일구고 경제적인 자립을 이루도록 돕는 것이었다. 월드비전과 주민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서 이제는 다른 지역과 대학에서도 찾아와 농사를 배워간다고 했다. 주민들의 자부심과 행복이 느껴졌다.
식수, 교육, 소득증대까지 월드비전의 지역개발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현장 곳곳에서 만난 아이들 그리고 주민들.
월드비전이 그들에게 일할 방법을 알려주고, 아이들을 위한 최소한의 교육을 조성해주니 주민들 스스로 모여 더 나은 삶을 고민하고 일터를 가꾸고 자녀를 교육하며 변화하고 있었다. 주민들의 의지는 매우 뜨거웠다.
진정한 후원은, 일방적인 지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었다.
일주일간의 여정을 함께한 십여 명의 후원자님들이 모두 하나같이 했던 말이다. 스리랑카에서의 하루하루는 내게 참 많은 의미가 되었다. 지금껏 내 안에서만 삶의 의미를 찾아왔던 나에게 ‘삶이란 함께 나눌 때 더 풍성해진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다른 월드비전 후원자님들도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월드비전의 사업장을 방문하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후원자들의 후원금으로 열심히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월드비전과 진실한 마음으로 주민 및 아이들을 대하는 월드비전 직원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글. 이나래 후원자
사진. 월드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