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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뎁스 메뉴 열기/닫기물을 길러 다니는 아프리카 아이들의 6km를,
대신 걷고 달리자는 마음에서 시작된 기부런.
“ 너와 나를 위한 달리기,
월드비전 Global 6K for water ”
모집과 동시에 2,500명이 넘는 참가자가 모이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는데요.
갑작스레 찾아온 태풍 '미탁'
전국에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10월 3일, 글로벌 6K 당일.
폭풍을 뚫고 긴장된 마음으로 찾은 올림픽공원 평화광장.
거짓말처럼 비가 그치고 해가 떴습니다.
그리고 주황빛 티셔츠의 러너분들이
광장을 가득 메우기 시작했습니다.
“ 비가 와도 우리는 달려야죠! 아이들을 위해서. ”
혼자가 아닌 우리였기에 가능했던 시간.
아이들을 위해 6Km를 달린
글로벌 6K 히어로들을 소개합니다.
특별한 기념일을 맞아, 글로벌 6K를 찾은 커플.
행사 당일이 바로 두 분이 만난 지
2주년이 되는 날이었어요!
"기념일이니 만큼 특별한 데이트를 하는 것도 좋지만, 기부나 나눔으로 함께하면 어떨까 생각하다가 글로벌 6K에 참가하게 됐어요. 완주를 위해 연습까지 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체대생이라, 저만 잘하면 될 것 같습니다.(웃음) 중간에 멈추지 않고 달리는 게 목표예요!"@오인택(24)
"고등학교 때 월드비전 나눔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있고, 월드비전이니까 믿고 참가 신청을 했어요. 아프리카 아이들과 함께 달리는 기분이 들어 뿌듯합니다."@최상아(20살)
예사롭지 않은 몸풀기를 하고 계신 히어로들을 포착!
바로 러닝 크루 'E런사람들'이 였습니다.
함께 참가한 여섯 분의 훈훈한 기념 촬영 한 컷!
(여기서 E는 은평구의 E라는
깨알 소개도 잊지 않으셨답니다.)
"1주일에 1,2회씩 만나서 조깅을 하고 마라톤 연습을 해요. 달릴 수 있는 기회라면 언제든 환영이지만 더욱이 좋은 취지의 행사라 당연히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마라톤은 정말 나 자신과의 싸움 같아요. 저희는 비가 와도 달립니다. 날씨는 상관없어요."@ 러닝 크루 부회장 양희근(31)
결혼 후 시작한 후원이, 벌써 14년째.
그동안 두 자녀는 어엿한 어린이가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아프리카 친구들을 응원하기 위해
글로벌 6K에 참가한 가족 히어로를 만났습니다
"2005년부터 쭉 월드비전을 후원했어요. 가족과 함께 마라톤도 하고 좋은 일에도 도움이 되니까 일석이조잖아요. 저희 아이들도 어려운 환경에서 씩씩하게 지내는 친구들이 있다는 걸 느끼고, 감사함과 나눔을 배우면 좋겠어요. 평소에 워낙 잘 뛰어노는 아이들이라, 오늘 잘 달릴 거라고 믿습니다.(웃음)"@ 어머니 송지영
이날, 압도적인 비주얼로 글로벌 6K를 빛낸
또 한 명의 히어로가 있죠?
바로, 유지태 홍보대사!
“몇 년 전에 월드비전과 아프리카 르완다를 다녀왔습니다. 그때 제 마음속에 오랫동안 기억이 남는 장면이 있습니다. 어린 꼬마 아이가 마실 물을 길기 위해서, 자기 몸만 한 물통을 들고 6km 가까이 걷는 모습이었어요. 아이의 손에 물통이 아니라 책과 연필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아이들을 생각하며, 오늘 저도 여러분과 함께 달리겠습니다. 글로벌 6K 히어로분들 힘내서 무사히 완주해주세요!”
이날 유지태 홍보대사는 약속대로
다른 히어로들과 함께,
멋지게 6Km를 완주하며
끝까지 아프리카 아이들을 응원해주셨답니다.
본격적인 글로벌 6K 마라톤 시작!
“ 저희는 잘 포장된 길에서 뛰는 것도 힘든데
아이들은 물통을 들고 걷는 이 6km가
진짜 일상이고 삶이잖아요. ”
히어로 중 일부는, 아프리카 아이들의 어려움을
직접 체험하고자 20L의 가득 찬 물통을 들고
달리는 제리캔 첼린지에 참가했습니다.
(※제리캔: 아프리카에서 생활에 필요한 물을
나르기 위해 사용하는 플라스틱 물통)
두 배로 흘린 땀방울, 두 배로 무거웠을 발걸음에도
아이들을 위해 완주한 히어로들께 박수!(짝짝-)
한 편, 골인 지점에서는 설레는 마음으로
월드비전 직원들이
히어로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히어로 한 분, 한 분에게
직접 완주 기념 제리캔 메달을
걸어드리기 위해서 말이죠!
그 순간만큼은 골인 순서와 상관없이,
히어로분들의 6Km 완주를
축하하고 환영하는 한 마음 한 뜻이었습니다.
쉬지 않고 달린 6Km.
아이들의 지친 걸음을 멈추기 위한
히어로님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언젠간 모든 아이들의 발걸음이
더러운 물웅덩이가 아닌, 학교로 향하게 될 것을
믿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날 무거운 제리캔을 들고 가장 먼저 골인 지점을
통과한 지성일 히어로(22)와 막간 인터뷰
Q. 제리캔 첼린지 참가자 중 1등으로 통과하셨는데, 예상하셨나요?
A. 처음 제리캔을 실제로 들어보고, 뛸 수 있을지 걱정했어요. '무거우면 얼마나 무겁겠어.' 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무겁더라고요.(웃음) 그저 완주만 생각하며 뛰었는데, 제리캔 첼린지 주자 중 처음으로 골인 지점을 끊게 되어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Q. Global 6K만의 특별한 배번호, 10살 배기 잠비아 친구와 같이 뛰셨는데 기분이 어떠세요?
A.배번호 속 아이 사진을 보며 조금은 어색하고 또 책임감이 느껴졌어요.
확실히 아이 사진을 달고 뛰니까 아이를 돕고 고통을 함께 나눈다는 의미가 더 와닿더라고요.
춘천에서 새벽 6시차를 타고 왔어요. 중간고사 기간인데 너무 힘든 일정을 잡은 게 아닌가도 생각했어요.
근데 달리 생각하면 우리는 이렇게 당연하게 학교에 다니고 공부를 하는데, 아프리카 아이들은 그렇지 못하잖아요. 그래서 더욱 아이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십 년 가까이 나눔을 실천하며,
제가 느낀 기쁨과 행복을
많은 분이 함께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여기, 유지태 홍보대사님이 참여한 글로벌 6K
홍보 영상을 보고 한눈에 반해
글로벌 6K를 신청해주신 히어로분들도 발견
"유지태 배우님이 나오신 글로벌 6K 영상을 보고 진짜 멋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저희도 유지태 배우님처럼 아이들의 '히어로'가 되기 위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웃음)" @박수민(27)
"저희가 빌딩 숲에 둘러싸여 살면서, 주변을 둘러보는 일도 참 힘든데 하물며 국가 너머의 일은 어떻겠어요. 체험을 통해 식수로 고생하는 아프리카 아이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정말 의미 있는 행사였어요." @박한아(24)
세상 멋진 히어로들을 위한
초대 가수 '홍이삭'님의 축하공연으로
글로벌 6K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깨끗한 물'이라는 한 가지 목표를 위해
전 세계 30여 국이 함께 하는 글로벌 기부런 캠페인
'Global 6K for water'
6Km의 따뜻하고도,
쿨한 동행을 함께 해주신
히어로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글. 김유진, 이누리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사진. 편형철 작가, 조은남 작가
* Global 6K for Water는 공식 파트너사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러너스월드, 오리온재단,
정관장, 풀무원 푸드머스, OKF,
UCON, JERRYBAG과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