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닫기
검색
인기 검색어
안내
검색어를 입력해주세요.
안내
동일한 아이디로 중복로그인하여 자동 로그아웃 처리 되었습니다.
안내
로그인 연장을 원하지 않으실 경우 자동 로그아웃 됩니다.
스토리

감동 스토리, 월드비전의 하이라이트를 담은 블로그

이토록 맛있는 행복, 사랑의도시락​

월드비전 사랑의도시락집 방문기​

식사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맛있는 행복’을 전하기 위해, 매일 따뜻한 사랑이 모이는 곳이 있습니다.
월드비전에서는 2000년부터 아이들이 끼니 걱정 없이 마음껏 꿈꿀 수 있도록 매일 평일 저녁, 영양 가득 사랑의도시락을 전달해 오고 있어요. 한 아이에게 맛있는 도시락이 전달되기까지는 수많은 정성 어린 손길이 숨어 있다는데요! 그 생생한 현장, 서울서부사업본부 사랑의도시락집을 찾았습니다. 사랑이 만드는 맛있는 하루를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사랑의도시락집의 하루

아침부터 분주하게 시작되는 사랑의도시락집! 영양과 사랑까지 듬뿍 담아 만들어지는 사랑의도시락의 하루를 사진으로 만나 보세요.

전 9시 30분, 사랑의도시락집 오픈 후 자원봉사자 도착

리실에 입장하기 전, 손 씻기, 위생모 및 위생장갑 착용은 필수! 식자재를 검수하고, 10여 명의 자원봉사자님들이 도착하면 수거된 도시락을 세척 후 깨끗하게 열소독 처리를 해요.

오전 10시, 재료 손질 및 음식 조리 시작

성장기 아이들을 위해 균형 잡힌 영양소를 담은 요리가 시작됩니다. 채소도 단백질도 골고루 먹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정성껏 조리해요.

오후 1시, 조리 마무리 및 포장

오랜 기간 사랑의도시락집과 함께한 봉사자님들의 호흡이 척척! 따뜻한 밥과 완성된 요리가 하나둘 사랑의도시락에 담깁니다.

완성된 반찬과 밥
아이들에게 전달될 반찬들~ 먹음직스럽죠?
포장 중인 도시락
도시락에 사랑까지 꾹꾹 담아 포장이 시작되어요.

오후 2시, 사랑의도시락 완성!

저녁 식사 전까지 아이들이 도시락을 받을 수 있도록 안전하고 신속하게 배달이 시작됩니다!
전국 사랑의도시락집에서 매일 789개의 도시락이 아이들에게 전달되고 있어요.

"후원자님의 사랑까지, 무사히 배달 완료!"

사랑의도시락 지킴이 생생 인터뷰

우리 아이들의 도시락을 책임지는 아름다운 두 얼굴! 서울서부사업본부 홍선영 조리사, 홍예진 간사가 직접 전하는 사랑의도시락 이야기도 들려드려요.

Q. 사랑의도시락에 언제 어떻게 함께하게 되셨나요?

홍선영 조리사 서울서부사업본부 사랑의도시락집이 개소할 때부터 조리사로 15년 차 함께하고 있어요. 처음에 저는 구청에서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반찬 봉사를 했어요. 그때 구청 직원분들이 월드비전 사랑의도시락 사업장이 생기는데 조리사로 지원해 보라고 추천해 주셔서 지원을 하게 되었어요.

홍예진 간사 1년 차 사랑의도시락 담당 홍예진 간사입니다. 의식주 중에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기본은 식-먹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현실적인 여건으로 식사를 거르는 아동에게 따뜻한 밥을 전달하는 귀한 사업에 동참하고 싶어 함께 하게 되었어요.

도시락과 함께 환하게 웃는 직원들
접 만든 사랑의도시락과 함께 환하게 웃음 짓는 홍선영 조리사(우), 홍예진 간사(좌)

Q. 사랑의도시락 참여 아이들을 어떻게 선정하고 돌보는지 궁금해요.

예진 간사 지역 내 구청, 주민센터, 학교 등 유관기관의 추천서를 받고 지속적으로 식사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발굴하고 있어요. 먼저 가정 방문을 통해 가정/경제 상황, 건강 상태를 확인한 후, 회의를 통해 심사하여 사랑의도시락 지원을 결정하게 되어요.지원받는 아동은 연중 가정방문을 통해 아동의 건강과 정서, 가정 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있어요. 이 과정에서 가정의 또 다른 문제를 파악하게 되면, 월드비전의 위기지원사업 등 필요한 도움을 연계하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Q. 도시락 식단을 짤 때 제일 중요한 점?

홍선영 조리사 균형 잡힌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간 도시락이죠. 특히 성장기 아이들이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단가가 비싸도 고기반찬이 주 2-3회는 꼭 들어가도록 구성해요. 또 채소를 잘 안 먹는 아이들이 많지만 조금이라도 꼭 넣어요. 아까도 들으니, 한 아이가 파프리카를 안 먹었는데, 오리훈제 볶음과 파프리카를 같이 도시락에 넣으니 이제 잘 먹게 되었대요!

Q. 오랜 시간 사랑의도시락 업무를 하며 힘들었던 순간이 있다면? 그때를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홍선영 조리사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코로나19 때였어요. 봉사자님도 올 수 없고 도시락도 나갈 수 없어서, 복지사님과 제가 대체식을 포장해서 2주씩 가정마다 직접 배달했어요. 빌라가 많은 동네라서 4-5층까지 오르내리며 힘들었죠. 1년에서 1년 반 정도 대체식이 나가고, 그 후엔 일주일 치 반찬을 만들어 전달하기로 했어요. 그때도 복지사님과 제가 일회용기에 일주일 반찬을 다 만들었죠.

코로나19 기간에도 봉사자님들과 계속 소통하며, 아동 가정에 대체식과 밑반찬이 전해지는 소식을 한두 달에 한 번씩 전해드렸어요. 덕분에 3년 후 코로나19가 종결된 후에도 도시락 사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어요. 기존 봉사자님들이 한 3분의 2 정도 돌아와 주셨고, 새로운 분들도 계속 오셔서 지금은 한 달에 200여 명의 봉사자님들이 활동하세요! 봉사 대기 명단도 있답니다. 참 감사하죠!

홍예진 간사 골목이 많은 동네 특성상 눈이나 비가 많이 올 때요! 배달이 어려워 지연되면, 특히 따뜻한 저녁 한 끼를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죠. 그럴 때 아동 부모님들이 천천히 배달하셔도 된다는 위로와 격려의 문자를 보내주시면, 힘든 마음을 이겨낼 힘이 생겨요.

Q. 사랑의 도시락과 함께하며 가장 기억에 남은 아동이 있나요?

홍예진 간사 부모님 두 분 모두 정신장애를 앓고 계셔서 자녀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이 있던 가정이었어요. 아동은 저녁을 편의점에서 먹거나, 인스턴트로 대체해서 먹곤 했어요. 사랑의 도시락 지원 후 아동은 대체 식품을 자연스럽게 멀리하게 되고, 주 5일, 1식 3찬에 균형 잡힌 식사를 섭취하게 되면서 체중이 조절되고 건강해졌어요. 모니터링을 할 때마다 사랑의도시락을 받고 있어서 행복하고, 저녁 시간이 기다려진다고 말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홍선영 조리 아이들이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 종결하게 되는데, 한 아동 할머니는 그동안 감사했다고 집에서 직접 액젓을 담아오셔서 주신 적도 있었어요. 특히 아침에 사랑의도시락을 열어볼 때 편지 같은 거 보내주실 때가 참 감사해요. 사랑이 오고 가는 사랑의도시락이에요.

사랑의도시락 덕분에 이제 편의점에 안 가서 좋아요!

사랑의도시락 참여 아동

아동에게 성탄 선물을 전달하는 직원
사랑의도시락 아동에게 성탄 선물을 전달하는 홍예진 간사의 모습. 명절, 성탄절 등 특별한 날에 특식과 깜짝 선물로 마음에 행복을 전해요.

Q. 오늘 보니 봉사자님들이 오래 활동하셨는지 손발이 척척 맞으시더라고요. 많은 봉사자님들 중에 특별히 기억에 남는 분이 있다면?

홍선영 조리사 부녀회에서 오셨던 봉사자님이신데,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시다 암 판정을 받으셨어요. 그래서 수술하고 치료받으시다가 결국에는 소천을 하셨는데, 소천하시기 전까지 봉사를 오셨어요. 그 수척한 몸으로, 그래도 갈 때까지는 이렇게 봉사하겠다고 하시면서요. 가신 후에도 한동안 생각이 많이 나서, 제가 그분 전화번호를 눌러본 적도 있어요.
그리고 한 달에 한 번씩 휴가를 내고 오시는 분들도 계세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개인적으로 시간을 내서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해 주시는 봉사자님들이 참 감사하고 소중해요.

Q. 사랑의도시락은 나에게, 그리고 아이들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홍예진 간사 아이들에게 사랑의도시락은 음식이 아닌 매일 찾아오는 관심과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이 작은 관심이 아이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것을 매일 느껴요. 사랑의 도시락은 저에게도 큰 기쁨이에요. 다양한 이유로 법의 테두리 밖에 있어 고립된 아동들이 사랑의 도시락을 지원받게 되어, 도시락을 먹을 수 있어 행복하다고 함박웃음을 지을 때 저도 진심으로 기뻐요.

홍선영 조리사 전업주부였던 제가 생각지도 않게 처음 이곳에 오게 된 때를 생각해 보면, 이 사랑의도시락이 저에게 소명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15년 동안 이 일을 하면서 출근하기 싫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이 일이 적성에 딱 맞는 것 같아요. (웃음) 그래서 항상 행복한 마음으로 사랑의도시락을 만들고 있어요.

아이들에게 사랑의도시락은 매일 찾아오는 관심과 사랑이에요.



Q. 내가 꿈꾸는 세상, 또는 사랑의도시락 아이들에게 바라는 점?

홍선영 조리사 월드비전 후원 아동 출신으로, 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가 된 양학선 선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참 감명 깊었어요. 또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님도 어릴 때 후원을 받고 자라셨던 것처럼, 사랑의도시락 아이들이 잘 자라서 후원을 받았던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비록 환경이 어려워 도움을 받았지만, 부끄럽지 않게 잘 성장해서 이제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는 멋진 어른이 되었다는 소식을 많이 듣고 싶어요.

홍예진 간사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4년에 결식우려 아동으로 지정돼 지방자치단체에서 급식 지원을 받는 18세 미만 아동은 27만 명이 넘습니다. 이렇게 많은 아동들이 집에서는 식사를 거르기 때문에 학교에서 나오는 점심 급식을 자신의 양보다 많이 먹는다고 해요. 아이들에게 큰 관심을 가지는 세상이 되어 모든 아이들이 끼니 걱정 없이 꿈을 찾고, 도전하고, 성취하며 자라갔으면 좋겠어요.

사랑의도시락 아이들이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는 어른으로 잘 성장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후원자님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홍선영 조리사, 홍예진 간사 후원자님들의 귀한 후원으로 식사를 거르는 수많은 아이들에게 사랑의도시락이 지원되어 큰 힘이 되고 있어요.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사각지대에 있는 아동들을 계속 발굴하여 더 많은 아이들에게 후원자님의 귀한 사랑이 전달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믿고 보내주신 소중한 후원금을 가장 필요한 아이들에게 제대로 사용하겠습니다!




사랑의도시락집의 하루에는 조리사님과 복지사님, 그리고 이름도 없이 섬기시는 봉사자님들에게서 오는 밝은 에너지가 가득했어요. 그것은 아이들에게 맛있는 밥 한 끼, 즉 ‘사랑’을 전하는 기쁨이었습니다. 그분들을 보며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생각났어요. 그리고, 이토록 따스한 사랑으로 지은 도시락을 먹고 자란 아이들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답니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기꺼이 한마을이 되어 주신 또 다른 숨은 천사는 바로, 후원자님이세요! 아이들에게 맛있는 사랑밥을 선물해 주신 후원자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모든 아이들이 마음껏 꿈꾸며 자랄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 주세요.

글 박영선 후원동행2팀
사진 조은남 작가, 월드비전





식사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따뜻한 사랑밥을 선물해주세요!

목록보기
방문신청은 로그인 후 계속 진행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