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10일, 콩고민주공화국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전국적인 에볼라 확산으로 이미 한차례 아픔을 겪은 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은 지역주민들에게 더욱 짙은 공포로 다가왔습니다.
콩고민주공확의 재난 상황은 더욱 복잡했습니다. 오랜 내전과 잦은 반군의 무력 활동, 사막 메뚜기 떼의 출현으로 심각한 수준의 식량 위기를 겪고 있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경이 봉쇄되면서 서로 물건 사고 팔던 주민들의 삶도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국경 지역 루츠루(Rutshuru)
월드비전은 2020년 1월부터 콩고민주공화국을 비롯한 전세계 70여개국에서 코로나19 대응 긴급구호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콩고민주공화국 내에서도 분쟁, 식량위기,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동부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1년 동안 긴급구호사업을 지원했습니다.
총 수혜자: 53,307명
여아
5,634명
남아
5,634명
여성
22,175명
남성
20,289명
우선 추가적인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 보건소 내 마스크, 체온계, 세정제, 장갑 등 예방 키트를 지원했습니다. 또한 학교, 시장, 관공서 등 공공 시설 내 비누로 손을 씻을 수 있는 간이 세수대를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교육 자료를 만들어 배포하고, 지역 라디오 방송을 통해 보다 많은 주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위생 환경을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물품 | 수량 | 지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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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예방 키트 | 마스크 | 10박스 | 신다(Shinda) 카람비(Karambi) 카콘도(Kakondo) 냐루콴가(Nyarukwangara) |
체온계 | 8개 | ||
소독액 | 48통 | ||
위생장갑 | 20박스 | ||
고체세제 | 66개 | ||
액체비누 | 36개 |
공공장소에 설치된 간이 세수대
공공장소에 설치된 간이 세수대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장 활동이 위축되고 주민들이 생계의 어려움을 겪게 되자, 평소보다 먹거리가 부족해진 아이들의 영양 상태가 악화되거나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기 어려운 집들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월드비전은 마을에서 코로나19 피해를 가장 많이 받은 취약 계층을 선별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했습니다.
공공장소에 설치된 간이 세수대코로나19 피해 가정 대상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긴급재난지원금 수혜자 가시구와(Gasigwa Katahera, 38세)씨
월드비전은 콩고민주공화국 코로나19 대응 긴급구호를 위해 가장 빠르게 위생용품을 보급하고, 지역주민들이 힘든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살아갈 수 있도록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을 지도자 및 종교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 교육을 실시해 더 이상 지역주민들이 감염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마을 지도자 및 종교 지도자 대상 코로나19 예방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