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2018 거리아동센터 사업보고서
1970년대 초까지만 해도 아프가니스탄은 비교적 안정된 국가였습니다. 하지만 1979년 소련군의 아프가니스탄 점령 이후로 끊임없는 분쟁을 겪고 있는 국가로 2018년에만 무력분쟁으로 인해 35,941명이 사망하였습니다. 무력분쟁 뿐 아니라 가뭄과 홍수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특히 헤라트(Herat)시는 아프가니스탄 서부의 가장 큰 도시로서 아프가니스탄의 오랜 분쟁과 가뭄으로 많은 이주민과 도시 빈민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고통 속에 놓인 아이들
오랜 분쟁과 가난, 자연 재해의 가장 큰 희생자는 아이들입니다. 부모를 잃은 고아도 많고 부모가 있더라도 부양능력이 없어 거리로 나온 아이들도 많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벽돌을 만드는 공장에서 일을 하거나 구두를 닦거나 세차를 하며 돈을 벌기도 합니다. 또 쓰레기 더미에서 쓸만한 물건을 찾아 팔거나 구걸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극단주의 무장세력들에게 꾀임을 당해 테러에 가담하기도 합니다. 이 아이들은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장시간 고된 노동을 하고 거리에서 학대나 폭력에 노출됩니다. 아파도 병원에 갈 수도 없습니다.
정부는 약 5,000에서 7,000명에 달하는 아이들이 헤라트의 거리에서 일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월드비전은 이 아동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했습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아이들이 신체적인 학대를 경험하면서도, 어떻게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월드비전은 이런 열악한 상황에 처한 아이들을 돕기 위해 2014년도부터 헤라트 거리아동지원센터를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2018 사업의 성과
4,099명 아이들(2,083명 남자아이, 2,016명 여자아이) 대상 보건 교육을 받고 치료를 받음
728명 : 개별 상담 참가아동 수
1,020명 : 그룹 상담 참가아동 수
5,520명 : 센터의 레크리에이션 활동에 참가아동 수
2,505명 : 위생키트 제공받은 아동 수
638명 : 수업을 받고 학용품을 지원 받은 아동 수
45명 : 월드비전이 개발한 아동보호 프로그램 “아프가니스탄 아이들 보호하기(Protecting Afghan Children)”를 훈련 받은 부모, 교사, 지역 지도자 수
또한 세계 거리아동의 날(4월 12일)을 맞아 센터에서는 500명의 거리 아동들을 초대해 함께 노래를 부르고 연극, 상황극을 하고 간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한 국제아동의 날을 맞이하여 여러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아동권리에 대해 교육하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분쟁과 테러, 극심한 가뭄과 가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아이들은 계속해서 배우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나 분쟁의 고리를 끊고 새롭고 희망찬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후원자님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
* 긴급구호 정기후원금은 전 세계 각지의 시급한 재난 지역의 대응 사업에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