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진우의 숨 가빴던 일상
스무 살 진우는 대학생이 되고 새로움이 무궁무진한 세상을 만났지만, 다른 곳에 눈 돌릴 틈이 없었습니다. 뇌전증으로 쓰러지신 아버지를 돌보며 너무 일찍 보호자라는 이름을 얻게 된 진우는, 아프신 아버지를 대신해 가장 노릇까지 해내느라 여러 개의 아르바이트도 마다하지 않았지요. 여유를 가질 수 없는 생활에도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또 다른 이웃들을 위해 사회복지사의 꿈을 키우던 진우. 그로부터 일 년 후, 월드비전을 통해 후원자님을 만나게 된 진우는 새로운 계절을 맞이한 듯 싱그러워졌습니다.
새롭게 찾아온 진우의 달라진 하루
대학생인 진우에게 가장 필요했던 것은 시간이었습니다. 아버지를 돌보느라,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이어가느라 자신을 돌아보거나 미래를 꿈꾸는 시간은 손에 닿지 않는 별 같았지요. 하지만 후원자님을 만난 덕분에 아르바이트를 줄이고 공부와 진로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올여름 전공 관련 실습으로 한 달 동안 다른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지원이 있어 실습에 집중하여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진우는 지금도 시간을 허투루 보내는 법이 없습니다. 전공 공부뿐 아니라 자격증 공부, 대외 활동, 제2외국어 공부까지.. 처음으로 갖게 된 나만의 방에서 하루하루 내일을 준비하며 꿈을 키워나갑니다.
사회복지와 경영학을 복수전공 하는 진우는 사회복지 정책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혼자서 버텨내기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소리 내지 못하는 아이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진우는 누군가를 돕는 일이 한 사람만의 변화가 아니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후원자님이 자신을 기억해 주고 응원해 주었다는 사실은 앞으로 더 큰 사회로 나아갈 진우에게 평생 사라지지 않는 큰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혼자 견디지 않아도 돼요
아버지의 건강은 여전히 진우에게 중요한 문제입니다. 올해 초 또 한 번 쓰러지시는 바람에 입원 치료를 받으셔야 했습니다. 하지만 진우는 예전만큼 마음이 힘들거나 불안하지 않았습니다. 후원을 통해 아버지를 돌보는 동안 생활을 지속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그 사이 가족돌봄청년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높아진 것을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역사회를 통해 여러 지원 서비스를 받게 되어 진우의 어깨는 한결 가벼워질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아버지 건강이 많이 호전되어서 집에서 함께 생활할 수 있음에 매일 감사하고 있습니다.
진우의 변화는 후원자님 덕분입니다
후원자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남기는 진우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면서도 밝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 같던 시간은 후원자님을 만나 빛나는 오늘로 바뀌었습니다. 비가 새고 생활하기 어려웠던 집을 떠나 깨끗하고 안전한 보금자리를 얻었습니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공부하며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변화는 후원자님에게 받은 선물이라는 사실을 진우는 잘 알고 있습니다.
홀로 무거운 돌봄의 무게를 견디던 가족돌봄청년 진우. 그런 진우의 손을 잡고 새로운 변화로 이끌어 주신 후원자님. 후원자님이 있어 앞으로 진우의 이름 앞에 어떤 새로운 수식어가 붙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진우에게 내일을 선물해 주신 후원자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후원자님께 보내는 감사편지
안녕하세요, 저는 가족돌봄청년 진우입니다.
후원자님 덕분에 비가 새고 더러웠던 집에서
깨끗하고 비가 새지 않는 집에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진로와 관련하여
실습도 걱정 없이 잘 다녀왔고
6월에는 자격증도 따게 되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사회복지 분야를 더 열심히 공부하여
많은 어려움을 가진 분들에게 상황을 극복하도록
도움을 주는 정책을 만들어 보답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도움을 주신 후원자님 정말 감사합니다.
진우 올림
진우 가족에게 보내주신 후원금은 이렇게 사용되었습니다.
생계 및 주거안정비 지원
가족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의식주에 필요한 필수생계비를 지원하였습니다.
꿈성장 지원
진우가 흔들림 없이 꿈을 지켜가도록 학업지원비, 학교통학비 등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의료비 지원
뇌전증, 뇌경색 후유증을 앓고 있으신 아버지의 의료비를 지원하였습니다.
진우네 가족은 후원자님을 통해 나눔과 사랑의 온기를 전달 받았습니다.
진우는 그 온기를 또 다른 누군가에게 전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땅 어느 곳에서도 또 다른 진우가 짊어진 삶의 무게로 인해 홀로 고통받지 않도록
아이들을 향한 후원자님들의 마음이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월드비전은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