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가져보는 세 식구의 따뜻한 안식처
후원자님께 '집'은 어떤 곳인가요?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운 공간, 편하게 쉴 수 있는 쉼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안식처. 의미는 조금씩 달라도 우리에게 '집'은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이죠. 하지만 작년 겨울, 월드비전이 찾아간 혜림이네 집은 달랐습니다.
혜림이 자매와 아버지, 세 식구가 15년째 살고 있던 곳은 '무허가 컨테이너.' "누가 이런 데서 자식 키우고 싶겠어요." 아버지의 말씀처럼, 그곳은 아이들이 자라기에는 너무나도 열악한 환경이었는데요. 올해 다시 만난 세 식구에게는 보금자리에도, 마음가짐에도 놀라운 변화가 있었습니다. 후원자님이 혜림이네 가족에게 선물한 새로운 삶을 기쁜 마음으로 소개합니다.
"가족들과 식탁에 모여 밥 먹는 게 로망이었는데, 드디어 이뤄졌어요"
그동안 세 식구가 살던 컨테이너 집은 한겨울에도 바닥에서 뼛속까지 시린 냉기가 올라오고 거실에는 연탄난로가 있어 위험하기까지 했습니다. 게다가 자매의 침실에 커다란 쥐구멍이 있어 쥐가 드나들기까지 했는데요. 후원자님의 도움이 모여 새 보금자리로 이사하게 되면서 '쥐만 안 나오는 집이면 좋겠다'던 혜림이의 간절한 소원이 이뤄졌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열악한 곳은 부엌과 화장실이었습니다. 부엌의 싱크대는 낡고 비위생적이었고, 화장실은 한겨울에도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아 아이들은 감기에 걸리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세 식구는 깨끗한 부엌에서 요리를 하고 언제든 따뜻한 물로 씻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혜림이의 바람처럼 '식탁'이 생겨 세 식구가 둘러앉아 오붓하게 밥을 먹을 수 있게 됐습니다.
새로운 집으로 이사하게 되면서 너무 낡아 다시 쓰기 어려운 가전 가구들도 새로 장만했습니다. 후원자님 덕분에 소파, 식탁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새 침대와 옷장, 책상같이 꼭 필요한 가구들을 선물할 수 있었습니다.
세 식구가 편히 쉴 수 있는 거실 소파 
자매의 물건들을 넣어두는 서랍 
화장대, 서랍, 옷장을 갖춘 자매의 방
"멋진 사업가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저도 후원자님처럼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될 거예요."
차가운 컨테이너 집에서도 미래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혜림이 자매. 언니는 역사 선생님, 혜림이는 네일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언니는 늘 반에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할 만큼 열심히 공부하고, 혜림이 역시 손재주가 무척 좋아 각종 대회에서 상을 받곤 했기에 더 배우고 싶어도 차마 학원에 갈 수 없었던 아이들의 현실이 더욱 안타까웠는데요. 많은 후원자님께서 이런 아이들을 대견하게 여겨주신 덕에, 후원금으로 자매의 교육비를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자매는 그동안 엄두도 내지 못했던 인터넷 강의를 듣고, 학원에 다니고 교재와 학용품을 구입하며 난생처음으로 마음껏 배우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후원자님이 매달 잊지 않고 보내주시는 후원금이 모여 자매의 삶에 이렇게 놀라운 변화를 만들어주셨습니다.
저도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후원자님! 혜림이입니다. 저는 '네일 아티스트'라는 꿈이 있어요. 그동안 집안 형편 때문에 제 꿈을 마음껏 키워나가기 어려웠었지만, 월드비전 후원자님 덕분에 관련 필기시험에도 합격해서 실기시험도 준비하고 있고 올해 자격증도 취득했어요.
나중에 멋진 사업가가 돼서 저와 우리 가족들에게 도움을 주신 것처럼 저도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꿈을 향해 열심히 나아가고 있는 혜림이
따뜻한 안식처에서 새로운 삶을 가꿔나가는 세 식구
월드비전 후원자님을 만난 후 혜림이 자매와 아버지는 새로운 삶을 열심히 가꿔나가고 있습니다. 지원을 통해 경제 상황이 안정되면서 아버지는 가정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 새롭게 농사일을 시작하셨습니다. 월드비전은 후원자님이 보내주시는 지원 외에도 월드비전의 꿈지원 사업인 '꿈날개클럽', 조식 지원 사업인 '아침머꼬' 사업을 통해 혜림이 자매가 건강하게 꿈을 키워가도록 돕고 있습니다.
후원자님이 보내주신 후원금은 혜림이네 가정에 이렇게 쓰였습니다
주거비
세 식구의 새 보금자리 마련에 필요한
보증금, 월세 및 기본적인 가전 가구
구입비로 사용했습니다.
생계비
침구류, 매트리스, 식기류 등
가정에 필요한 생활 물품 구입과
세 식구의 생활비로 사용했습니다.
교육비
혜림이 자매의 학원 등록금, 인터넷 강의료,
교재와 학용품 구입, 자격증 시험비로 사용했습니다.
* 교육복지사와 함께 혜림이네 가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가정 상황을 살필 예정입니다.
* 아버지가 안정적인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일자리 연계 및 재정 관리를 위한 상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 다양한 지역 자원과 월드비전 사업 연계를 통해 혜림이 자매의 꿈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낡고 추운 집에서 온기를 잃어가던 혜림이네 가정에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신 후원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월드비전은 혜림이 자매와 같이 어려운 형편 때문에 많은 것을 포기해야만 하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앞으로도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