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하늘의 반짝이는 별이 되었습니다.
횡문근육종*
횡문 근육 세포에 발생하는 종양으로 15세 미만 소아 100만명 당 5명 정도로 발생.
지연이의 치료 과정
지연이는 체력이 되는 한,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항암치료를 해왔습니다. 새로운 약을 써보기도 하고, 약을 다시 조합해서 써보기도 하고, 심지어 성인에게만 사용하는 약도 써봤으나 안타깝게도 암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12월, 계속해서 차오르는 복수 때문에 암을 줄여야 해 개복 수술을 진행했지만, 건드릴 수 없을 만큼 커진 암 덩어리가 다른 장기와 너무 밀접해 있어 도저히 손을 쓸 수 없었습니다.
2년 동안 지연이는 너무 힘든 치료 과정을 잘 견뎠지만, 지난 1월 아픔과 슬픔이 없는 곳으로 떠났습니다. 초등학교 입학 때 사용하려고 긴 머리 가발을 쓰고 찍은 사진이 지연이의 마지막 가는 길에 인사하러 찾아온 분들의 마음 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사진이 되었습니다.
지연아, 이제 하늘나라에서 아프지 말고 행복하기를 바래
예쁜 별이 된 지연이
상상할 수도 없는 고통 속에서도 자기 자신보다 가족을 먼저 걱정하던 천사 지연이는, 이제 예쁜 별이 되어 우리 곁을 비추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렇게 강하고 사랑스럽고…
참으로 착하고 귀한 아이라서…
하늘에서도 지연이가 많이 필요하셨는지도 모르겠어요.
- 지연이 어머니의 서신 중에서 -
혹여라도 비용 마련을 못해 아이를 포기하는 일이 생길까 마음 졸이며 눈물로 밤을 지새우던 지연이의 부모님은 월드비전 후원자님의 도움으로 아이를 2년 동안 지켜내며 마지막까지 더 많이 사랑하고, 아껴줄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보내주신 후원금은 지연이 가정에 이렇게 전달되었습니다.
월드비전은 후원자님의 도움으로 지연이가 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항암치료, 수술비 등의 의료비를 지원하였으며, 지연이의 마지막 가는 길, 장례와 관련한 모든 비용을 충당할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