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마저 떠난 자리 홀로 남겨진 수호

월드비전 국내 위기아동 지원 캠페인

작년 봄 갑작스레 돌아가신 아빠
뒤이어 뇌출혈로 쓰러진 엄마.

엄마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 세상에 홀로 남겨진 수호에게
지금 응원의 마음을 보내주세요.

수호와 같은 아이들 돕기

월드비전 국내 위기아동 지원 캠페인

수호와 같은 아이들 돕기

사진과 영상 속 아동은 실제 사례 아동이며 아동 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아무리 애타게 불러도 대답 없는 엄마.

작년 12월, 집으로 돌아온 수호는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져있는 엄마를 발견했습니다.

긴급수술을 해야 했지만 미성년자였기에
동의 서명을 하지 못했고 결국 7시간 후에야 이뤄진 수술.
엄마는 뇌출혈로 인한 좌뇌 손상 판정을 받았습니다.

* 수호가 엄마를 기억하기 위해 핸드폰으로 직접 촬영한 영상

엄마는 운동기능과 인지기능 저하로
음식 씹는 것도, 간단한 대화도 어려워졌습니다.

하지만 수호는 엄마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었습니다.
엄마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그래서 꼭 살고 싶어 한다는 것을.

엄마가 발작으로 중환자실을 오갈 때마다 두려웠지만
수호는 마음을 굳게 먹었습니다.

곁에 남은 유일한 가족,
우리 엄마만 나을 수 있다면 뭐든 하겠다고.

늘 넉넉치 않았던 가정형편에
계속 늘어나는 엄마의 병원비로
쌓여가는 빚과 이자, 월세까지 모두 수호의 몫.

병원에서 엄마를 돌보고 나면
고깃집, 택배 상하차, 청소까지 온종일 알바를 하고
식비까지 아껴봐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혼자 감당하기엔 너무 벅찼지만
엄마를 지키기 위해 그저 버티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어머니는
중환자실에서 투병 중
결국 수호의 곁을 떠났습니다.

작년 4월 지병으로 갑자기 돌아가신 아빠.
힘들 때면 ‘아빠, 엄마 꼭 살려줘’ 기도했지만...
결국 엄마도 아빠 곁으로 떠나보내야만 합니다.

부모님이 이 작은 상자 안에 담겨 있단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 수호.

엄마 아빠가 그리울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혼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묻고 싶은 게 많지만
이제 수호 곁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이제 고작 열아홉.
슬픔을 추스를 새도 없이
당장 엄마의 병원비와 빚을 갚아야 합니다.

홀로 감당하기엔 너무 무거운 짐.
앞으로의 월세와 생활비까지 생각하면
막막함에 자꾸만 눈물이 납니다.

엄마를 따라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수호.
하지만 생계가 걱정인 지금
대학 진학은 이룰 수 없는 꿈처럼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