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X SBS BIZ] 나눔의선물

우간다 카라모자의 눈물

외부와 단절된 내륙의 섬 카라모자.

그 고독한 재지에서 스스로를 지탱하며
작은 기적을 간절히 바라고 기다리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 방송일정 ]
2024. 12. 23. 월요일 22:30 (1편)
2024. 12. 30. 월요일 22:30 (2편)

[월드비전 X SBS BIZ] 나눔의선물

우간다 카라모자의 눈물

다섯 아이 중 네 명이 빈곤과 굶주림 속에서 하루를 버티는 땅 우간다 카라모자.
세상으로부터 소외된 아이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정애리 친선대사가 전합니다.

비어가는 마을에 홀로 남겨진 마리아

이제 이 세상에 우리를 지켜 줄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캐틀레이더들의 습격으로 황폐해진 마을.

다시 습격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마을 사람들은 서둘러 이사를 결정합니다.
부모 없이 홀로 동생들과 남겨진 마리아는
떠나는 이웃들을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을 버티면 내일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희망으로
마리아는 오늘도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집을 나섭니다.

비어가는 마을에 홀로 남겨진 마리아

벼랑 끝에 몰린 14살 엄마 올리비아

지금도 마음이 많이 힘들지만 동생들을 생각하면서 겨우 버티고 있어요

아버지와 어머니를 얼마 전 떠나보낸 올리비아.

학업을 이어가기 위해 어린 두 동생을 데리고 학교로 향하지만,
동생의 울음소리 때문에 교실에서 쫓겨나는 일이 반복됩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남긴 밀린 월세는
어린 올리비아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짓누르지만,
올리비아는 동생들의 끼니를 챙기는 것조차 버겁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14살 엄마 올리비아

비바람과 추위속에 남겨진 라파엘

이 상태로 잠을 자면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아서 잠을 잘 수 없어요

마을이 습격 당하면서
라파엘은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그리고 형태를 잃어버린 집.

낮이면 마을의 개들이 집 안의 음식을 훔쳐 먹고,
밤이면 뱀이 들어와 라파엘과 동생의
목숨을 위협합니다.

살아남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보지만,
돌아오는 것은 끝이 보이지 않는 추위와 배고픔뿐입니다.

비바람과 추위속에 남겨진 라파엘

10살의 어린 신부 낭아로

저는 정말 그 사람과 결혼하고 싶지 않아요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할머니와 살고 있던 낭아로.

어느 날 할머니는 낭아로에게 목걸이를 건네주시곤,
목걸이를 준 아저씨에게 시집을 가야 하니,
그 증표로 목걸이를 항상 걸고 다니라고 당부하셨습니다.

하지만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혼자가 된 후에도
낭아로를 도와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낭아로는 어린 동생을 홀로 돌보며
하루하루를 간신히 버티고 있습니다.

10살의 어린 신부 낭아로

카라모자 아이들에게는
맨발인 것이 너무 당연하고,
떨어진 옷을 입는 것이 너무 당연하고,
굶은 것이 너무 당연하고...

아니요, 그렇지 않아요.
이 아이들의 잘못도 아닌데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면 안 되잖아요.

- 정애리 친선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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